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육아휴직제도 양극화 심화 워킹맘 10명중 4명만 사용
  • 이상욱 편집장
  • 등록 2025-09-29 08:56:2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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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- 고소득층 이용률 높고 저소득 비정규직 낮음

정규직, 대기업, 고소득층일수록 육아휴직 이용률이 높았고 비정규직, 소기업, 저소득층일수록 사용률은 낮아졌다는 통계가 발표됐다. 또 .'워킹 맘' 10명 중 4명만이 육아휴직 제도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. 

박종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 25일 서울 양재 엘타워 비바체홀에서 열린 '제39회 인구포럼'에서 '일가정양립 제도 이용 현황과 정책적 함의: 2024년도 가족과 출산 조사 자료 분석'을 발표했다.

 

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수행하는 '2024년도 가족과 출산 조사' 통계는 19~49세 성인 여성 1만4372명을 표본으로 생애 임신과 출산 이력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. 그 결과 육아휴직 이용률은 40.7%로 나타났고, 2005년 이전에 출산한 여성의 이용률은 9.6%에 그쳤으나 2020~2024년 출산한 여성은 66.8%나 육아휴직을 이용했다. 또 고졸 이하 사용률 16.0%, 대학교 졸업 46.9%, 대학원 졸업 57.6% 등 최종 학력이 높을수록 이용률이 올라갔다.

정규직의 육아휴직 사용률은 52.0%로 절반을 넘었으나 비정규직은 7.0%에 그쳤고, 상용근로자(51.8%), 임시근로자(6.2%)의 이용률 격차도 벌어졌다. 일용근로자 중에서는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람이 없었다.

직장 유형별로는 정부 기관(78.6%), 정부 외 공공기관(61.7%), 민간 대기업(56.1%)의 이용률은 50%를 넘겼다. 하지만 민간 중기업(44.7%), 민간 소기업(29.0%)의 이용률은 점점 내려갔다. 5인 미만 개인사업체의 경우 10.2%만 육아휴직을 이용했다.

소득별로도 격차가 컸다. 저소득층인 1분위(소득 하위 20%)의 육아휴직 이용률은 16.0%인 반면, 고소득층인 5분위(소득 상위 20%)는 67.7%나 됐다. 소득이 높을수록 육아휴직 사용 기간도 길었다.

 박종서 연구위원은 "소득이 큰 영향을 미치는 건 결국 출산 기회비용이 높다는 걸 내포한다"며 "좋은 일자리를 마음대로 늘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육아휴직 급여의 소득 보장률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"고 설명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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